신나고재미있는일상

슈퍼면역자인 줄 알았는데...코로나 걸렸다. 나의 코로나 증상은?

blendergeek_cicada 2023. 6. 22. 22:45
반응형

너도 나도 코로나에 감염되어 격리당하던 시절...주위에 다들 코로나가 걸릴때도 안걸리고, 가족이 독감걸려도 멀쩡한 나였기에 슈퍼면역자인 줄 알았더니...몇일전 가족 중 한명이 코로나 판정받아서 약국에서 약 받으면서 바로 신속항원검사키트사서 검사했을때는 음성이었는데, 바로 다음날 부터 목이 쏴하더니 머리가 지끈지끈해서 설마설마 ~ 어제까지 음성이었는데 ~ 하면서 남은 키트로 검사를 해봤더니 양성! 그때부터 열이 심하게 오르고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면서 사람을 미치게 만들더니 귀 뒷쪽이 중이염걸렸을때 처럼 쿡쿡 찌르고, 뒤통수, 위통수를 번갈아가며 망치로 순간적으로 치는거 처럼 지끈지끈하게 하면서, 기침도 안하는데 목이 붓고 아프기 시작하였다. 해열제로 버티다가 죽겠다 싶어서 수요일 아침 오픈시간 30분전에 바리바리가서 기다리다가 접수 프론트에서 열을 쟀더니 38.7도!! 확진판정받고, 해열주사 맞고, 약받고 왔더니 열이 빠르게 내리면서 살만해졌다. 병원 안가고 버텼으면 죽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열이 떨어지니까 머리 지끈거림이 줄어들면서 두통이 사라졌다고 좋아했더니, 이번엔 목이 심하게 아프더니 침을 삼키는데도 너무 아파서 얼굴이 찡그려질 정도다. 기침도 안했는데 목이 이렇게 심하게 붓다니....그래도 밥은 먹어야지 하면서 김치를 집어서 먹는데 김치를 삼키다가 너무너무 아파서 기절할뻔 했다. 
 

728x90

 
 
[코로나 증상 타임라인]
2023-06-19(월)  - 자가키트음성, 감염증상거의없음(취침 전에 목이 미세하게 싸했지만 음성이라 별로 신경쓰지 않았음)
2023-06-20(화)  -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아프기 시작하더니 점심정도가 되니 슬슬 열이 오르면서 머리가 지끈지끈 거리기 시작하면서 등이랑 갈비뼈쪽의 근육통이 생김. 해열제 먹어도 2-3시간 정도 효과만 있고 다시 열이 올라서 아이스팩을 수건으로 감싸서 베고 잠. 이날은 약을 먹기위해 밥먹고, 약먹고, 자고를 반복함. 자고 일어날때마다 온몸이 땀으로 흥건했음.
2023-06-21(수) - 병원에가서 코로나 확진판정받음. 38.7도라 해열주사맞고 약 4일치 타서 집으로 바로 귀가. 귀가 후 보건소에서 격리권고문자 받음. 자가격리하기로 함. 이때부터 미각이 이상해짐(짠맛이 안느껴짐).  병원을 다녀온 후 3-4시간 정도 후부터 열이 많이 내리고 두통이 거의 사라짐.
2023-06-22(목) - 아침, 점심, 저녁으로 약을 먹으니 열은 나지 않고, 열이 나지 않으니 머리도 안아파서 살만한데, 목이 심하게 아프기 시작하면서 가래가 끼면서 코가 한번씩 막힘. 목 부을때는 시원한물이나 아이스크림이 붓기를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된다기에 찬물을 마시고, 베스킨라빈스에서 쿼터 배달주문해서 먹다가 삼킬때 목이 너무 따갑고, 미각을 상실해서인지 찬거 빼고는 아무맛이 안느껴짐. 몇 숟갈 먹다가 포기하고 냉동실행. 
2023-06-23(금) - 물을 마셔도 마셔도 목이 전혀 촉촉해지지 않고 건조함. 침삼키는 것도 힘들어서 눈물이 날 지경임. 코는 막혔다가 뚫렸다가 반복하고있음. 여전히 미각을 상실한 상태. 태어나서 이렇게 목이 아픈적은 처음임. 어제보다는 좀 나아진것 같지만 여전히 목상태가 안좋음. 목이랑 귀랑 연결되어있어서 그런지 귀속도 아픔.
2023-06-24(토) - 목과 귀가 엄청따가워서 침삼키고 물마시기 힘들어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병원에 다시 방문함. 목과 귀가 너무 따갑고 미각이 없다고 하니 주사를 놔줌. 탄툼(네뷸라이저:국소용 소염진통제) 스프레이형, 항생제,해열제등을 처방해줌. 처음에 갔을때는 항생제처방을 못받았는데 목에서 귀쪽으로 감염이 심해지는것 같아서 그랬는지 항생제를 처방해주셨음. 주사맞고, 약먹고, 스프레이를 뿌리니 1-2시간 이내로 완전 살것 같았음. 스프레이를 사전에 알았으면 이 고생을 안했을텐데.. 목이 왜 이렇게 아팠나 궁금해서 휴대폰으로 목구멍쪽을 비춰보니 밥먹다 살씹었을때 움푹파이면서 하얗게되는 현상이 목구멍쪽에 군데군데 나있었음! 기침도 안했는데 이건 뭐지? 하면서 놀람을 금치 못함. 
2023-06-25(일) - 아픈증상은 전부 사라지고, 미각과 후각이 없는 상태가 됨. 청포도 같은 가래가 한번씩 뜬금없이 나오고, 마른기침을 한번씩함. 만사가 귀찮고 기분이 다운됨.
2023-06-26(월) - 미각과 후각이 없는 상태가 계속되다보니 식욕이 없어짐. 기운이 없는 느낌임.
2023-06-27(화) - 미각과 후각이 없는 상태이며, 밥먹을때마다 설사를 하는 증상.
2023-06-28(수) - 미각과 후각이 없는 상태이며, 밥먹을때마다 설사를 하는 증상.
2023-06-29(목) - 미각과 후각이 없는 상태이며, 밥먹을때마다 설사를 하는 증상은 사라지는듯 보임. 생짜증이 남.
2023-06-30(금) ~ 2023-07-03(월) 미각은 짠맛과 매운맛은 나고 나머지 맛은 잘 안나지만 날것같은 느낌적인느낌. 냄새는 아주 미세하게 느껴지기 시작함.  미각과 후각이 회복되는것이 느껴지니까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하고 컨디션도 한층 개선됨.
.
.
.
2023-07-07
(금) 후각은 없고 미각은 짠맛, 매운맛은 확실히 느껴지고 모든음식의 맛이 약간씩 느껴짐.
2023-07-08(토) 향수병에 코를 밀착하면 살짝냄새남. 미각은 어제와 같음.
2023-07-10(월) 토요일이랑 같음.

2023-07-13(목) 월요일과 같음. 왜이렇게 회복하는데 오래 걸리지? 
.
.
.
2023-07-22(토) 후각은 아주 살짝 돌아왔고, 미각도 살짝 돌아왔으나 아직도 무슨맛인지 모르겠음.  한달이 다되어가는데....
2023-07-26(수) 후각이 완전히 돌아온건 아니지만 60%정도 돌아왔고, 미각도 70%정도 돌아왔다. 회복하는데 정말 오래걸린다.
 

반응형